애완동물 시장에서 파충류와 거북이를 사육하는 취미가들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체적인 번식이 어려워 원산지에서 수입하는 경로로 유통되어 왔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자체 번식이 이루어져 파충류와 거북이들의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덩달아 관련 제품들이나 장식품 등도 매우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일정한 공간이 필요한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유리수조입니다.

상단은 물론이고 앞뒤좌우 모든 곳에서 생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호하는 사육장입니다.

한정된 공간에 물을 채우고 사육하다보니, 먹이 찌꺼기와 배설물들이 많이 쌓이게 되는데요,

이러한 것들이 부패하게 되면 수질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거북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물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건상 물갈이를 빈번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거북이들에게 질병이 생길 수도 있고, 냄새도 많이 나게 되어 좋지 못한 환경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API에서 '터틀 슬러지 디스트로이어'가 나왔습니다.

터틀 슬러지 디스트로이어는 말 그대로 슬러지를 없애주는 첨가제인데요,

눈에 보이는 슬러지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박테리아가 오염물질을 분해해줍니다.

거북이는 폐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물이 더러워도 어느정도 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피부나 눈에 바로 접촉이되어 질병에 매우 취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수질이 오염되었을 경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피부병과 눈병입니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터틀 슬러지 디스트로이어로 꾸준히 수질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거북이 수조를 세팅할 때 바닥재와 여과기를 설치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바닥재와 여과기 내의 여과재에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서식하게 하여 오염물질을 생물학적으로 분해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좋은 박테리아는 터틀 슬러지 디스트로이어에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 수조 세팅 시에는 반드시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갈이 할 때나 주1회정도 사용해주면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 세팅 시에나 물갈이 시 사용해주시고, 그 외에도 주1회 정도 수조에 직접 사용해주시면 좋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내용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흔들어 주시고, 약7~8리터의 물량에 1ml를 사용해주십시오.

제품 덮개에 계량할 수 있는 컵이 달려 있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첨가하실 수 있습니다.

터틀 슬러지 디스트로이어는 박테리아 제품이기 때문에 과다 사용하셔도 문제가 전혀 없고,

관리가 부족한 수조에는 2배용법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으로 API 터틀 첨가제중 2번째 첨가제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번에는 마지막 첨가제인 '터틀픽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